갑자기 비가 퍼붓는 저녁 시간.
좀 늦긴 했지만 설거지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려고
나갔는데 천둥 번개가 치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우산을 챙길까 했는데 안보여서 설마 하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 귀찮아 비를 맞고 버리러 갔다.
잠깐 사이에 옷과 머리가 흠뻑 젖었다.
내일 아이들이 걱정되어 우산이 차에 있나 봤더니
없어서 내 우산만 하나 들고 올라왔다.
애들 아빠가 정리했나 싶어서 열어보니
안에 들어있다.
어느 새 정리해 둔 남편
정리에는 관심없는 나…
오늘 오후에 텃밭에 심어둔 참외 넝쿨에서
참외 두 개를 수확했다.
지난 번에도 두 개였는데 이번에도 두 개
지난 번 두 개는 초록색일 때부터 언제 익나
거의 매일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있는 줄도 모르게 숨어있던 애들이라
더욱 기뻤다.
밭에서 황금이라도 발견한 양 너무 신이 났다.

잘 익은 참외는 엄청 크고 달고 맛있었다.

가지, 오이, 고추, 방앗잎 골고루 수확한 날,
성공한 농부가 된 것처럼 마음이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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